일본의 부모들은 밥을 안 먹는 아이들에게 배고픈 악령 ‘바케모노’가 찾아올 거라고 겁을 주곤 했다. 이 단편 영화에는 한발 더 나아가 음식으로 악령을 불러내는 아이가 나온다.
‘황당무계’, ‘정신 나간’ 같은 수식이 붙는 공포영화가 있다. 일본 영화 사상 가장 기묘한 컬트 영화 중 하나로 꼽히며, 일본의 <록키 호러 픽쳐 쇼>라고도 불린다.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파격적인 이미지가 더해져 초현실적 분위기를 선사한다.
<서치>와 <완벽한 타인>은 새로운 형태의 공포를 선사한다. 이 영화들엔 귀신이 나오지도, 피나 시체가 나오지도 않는다. 공통점은 두 영화의 주요 소재가 몸의 일부나 다름없는 ‘스마트폰’이라는 것. 이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요소가 된다.
외딴집 2층 침실에 모녀가 잠들어 있다. 딸의 기침 소리에 놀라 깬 어머니는 약을 가지러 아래층으로 간다. 계단을 내려가는 그는 사뭇 비장해 보인다. 흔들리는 눈동자와 조심스러운 발걸음, 소금 통을 꼭 쥔 손…. 음산한 기운이 맴도는 집, 어머니는 무사히 약을 갖고 돌아갈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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